임전택 작가 블로그 삶의 자연을 그리다

02 임전택 시

The Blue East 2024. 9. 4. 10:37


            답

                 임전택

답답하네 이 사람아
저기 저 사람 좀 보게나
어슬렁 어슬렁, 궁시렁 궁시렁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냥 그러 저러 가지 않나

장미꽃과 호박꽃이 상사병 도지고
푸른 배추벌레도  어쩌다낙엽을 먹고
흰 나비 노랑 나비도 가끔씩 같이 춤추며
눈사람도 봄 꽃이 하늘 만큼 보고프듯

오가는 것이나, 가고 오는 것이나
안 오면 못 가고, 안 가면 못 오니
그 게 그 거 아니면 무엇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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