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한민국에서 1983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이상남선생님, 고3반창회 모임보다 오래된 모임은 없을것이다.정확한 시발 시점은 생각나지 않지만 40년 가까이 됐을 것이다.매년, 5월이면 행사를 계속해 왔다.이상남 은사님은 내가 고2, 고3때까지 2년이나 담임을하셨다.당시 찬안 중앙고에서는 제일 미남이셨고, 노래도 좋아하셨다.64년 용띠인 우리친구들과 13년 정도 나이 차이가 나신다.이날 은사님께서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제일 중요한 것 세가지가 무엇입니까" 란 나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셨다."책읽기, 글쓰기, 좋은사람 많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나는 선생님께, 작년 7월 내가 발간한 '꽃499' 시집을 선물해드렸다.왼쪽 맨 앞의찐구는 내가 아주대학교 입학할 때 입학원서를 대신 내 춘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