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글에서 연의 구분에 관하여 ]
청동 임전택
,아래는 전적으로 내 생각이고, 연의 구분은 시 글을 쓰는 사람 자유이다.
A). 연 구분 시 장점
이미지, 시간, 내용, 감정 등의 전환을 독자들에게 쉽고 기억에 오래 남게한다.
또한 가독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B). 연 구분시 지양해야 할 것
1. 불필요하게 한 행으로 표현 될 것을 단어단위로 행이나 연으로 나눈다.
2. 한 행이 다음행과 연결되어야 자연스러운데도 연으로 구분한다.
C). 연 구분 방법
1. 10행 이상 넘는 시 글은 2개 이상의 연으로 구성한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시 글이라면, 분명 A에서 말한 어떤 것이 됐든 흐름의 전개란 게 필연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2. A에서 말한 점들을 고려하여 연을 구분한다.
■ 사례
아래는 시집 '삶의 자연을 그리다'에 실린 '아름다운 그대 그리고 나' 시 글을 예로 든 것이다
1. 정상적으로 연 구분 한 예
【 아름다운 그대 그리고 나 】
억새 홀씨 흩날리는 언덕에
바람으로 파고드는 그대
그때 쯤이면
영락없이 시려질 내 맘
밭두렁에 쌓아 놓아야 할 나
그렇게 우리는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심연 속 들뜬 내 마음
온 땅 위에 퍼지는 그대 기쁨
늘, 빈 손의 하늘 같은 사랑
저무는 가을 워낭 소리
오는 겨울 기러기 소리
그렇게 우리는 다가가야 할
그대 그리고 나
웃는 가을 나팔꽃 그대 위로
별빛처럼 쏟아지는 그리움
밤새 지켜 서는 달 그림자
아침햇살 품속에서 서로 얼굴 부비며
그렇게 다정해야만 할 우리는
그대 그리고 나
2. 전행을 붙여 쓴 예
【 아름다운 그대 그리고 나 】
억새 홀씨 흩날리는 언덕에
바람으로 파고드는 그대
그때 쯤이면
영락없이 시려질 내 맘
밭두렁에 쌓아 놓아야 할 나
그렇게 우리는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심연 속 들뜬 내 마음
온 땅 위에 퍼지는 그대 기쁨
늘, 빈 손의 하늘 같은 사랑
저무는 가을 워낭 소리
오는 겨울 기러기 소리
그렇게 우리는 다가가야 할
그대 그리고 나
웃는 가을 나팔꽃 그대 위로
별빛처럼 쏟아지는 그리움
밤새 지켜 서는 달 그림자
아침햇살 품속에서 서로 얼굴 부비며
그렇게 다정해야만 할 우리는
그대 그리고 나
3. 불필요하게 연을 구분한 예
【 아름다운 그대 그리고 나 】
억새 홀씨 흩날리는 언덕에
바람으로 파고드는 그대
그때 쯤이면
영락없이 시려질 내 맘
밭두렁에 쌓아 놓아야 할 나
그렇게 우리는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심연 속 들뜬 내 마음
온 땅 위에 퍼지는 그대 기쁨
늘, 빈 손의 하늘 같은 사랑
저무는 가을 워낭 소리
오는 겨울 기러기 소리
그렇게 우리는 다가가야 할
그대 그리고 나
웃는 가을 나팔꽃 그대 위로
별빛처럼 쏟아지는 그리움
밤새 지켜 서는 달 그림자
아침햇살 품속에서 서로 얼굴 부비며
그렇게 다정해야만 할 우리는
그대 그리고 나
4. 단어 단위로 구분한 예
【 아름다운 그대 그리고 나 】
억새 홀씨
흩날리는 언덕에
바람으로
파고드는 그대
그때 쯤이면
영락없이
시려질 내 맘
밭두렁에
쌓아 놓아야 할 나
그렇게
우리는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심연 속
들뜬 내 마음
온 땅 위에
퍼지는 그대 기쁨
늘, 빈 손의
하늘 같은 사랑
저무는 가을
워낭 소리
오는 겨울
기러기 소리
그렇게 우리는
다가가야 할
그대 그리고 나
웃는
가을 나팔꽃
그대 위로
별빛처럼 쏟아지는
그리움
밤새 지켜 서는
달 그림자
아침햇살 품속에서
서로 얼굴 부비며
그렇게
다정해야만 할
우리는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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